간략한 줄거리: 공전의 히트를 친 게임 요마대전 3의 엑스트라로 빙의한 주인공. 문제는 이 엑스트라가 원래 갖가지 방식으로 죽는 엑스트라라, 죽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노력의 정도가 과해서 먼치킨이 되고나서도 계속 죽음을 두려워해 끝없이 강해지며, 게임 속의 이벤트들을 헤쳐나가는 게 이 소설의 주된 에피소드들입니다.
- 소재의 참신함: B
엑스트라로 빙의하는 소설이 참신할 것은 없습니다만, 죽음이 거의 확정된 엑스트라로 빙의한 것이 재밌었습니다. 거기다 게임의 고인물이라 게임 속의 다양한 요소들을 이용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건 빙의물의 클리셰긴 하지만 방법이 좀 참신해서 B를 주었습니다.
- 필력: A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게임속의 정보를 이용하는 내용은 빙의물의 클리셰긴 하지만 똑같은 내용이더라도 어떻게 끌고 나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소설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맨 처음 던전에 들어갈 때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의 착각 + 활약 + 주변인물들의 반응 + 신들의 반응이 어우러져 재밌었습니다. 이 패턴 여러번 나오는데 조금씩 변형 기출되서 지겹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어느 순간 주인공이 자신의 힘을 자각하기도 하구요. 먼치킨이더라도 모든 일에 대처할 수 없어서 긴장감 있는 장면들도 좀 있습니다. 전투장면은 오히려 긴장이 안된다는 점이 또 신기한 소설입니다만....
- 인물: B-
전작 영웅들이 나오는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신인족들이 계속 추가로 나오고 훈련시키는 내용은 굳이 필요했을까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 파티+전작 영웅들+악역 정도만 해도 꽤 많이 나오는데 등장인물들이 늘어서 좀 집중이 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인물들도 좀 전형적인 타입들이 많고요.
총평: B+ (추천)
예전엔 시간 때우기 좋은 소설이라는 의미에서 타임 킬링용 소설이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요샌 너무 많이 나와서 타임 킬링용 소설 찾기도 힘듭니다. 읽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으니 타임 킬링은 확실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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