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6

소설 리뷰 - 전지적 독자 시점

간략한 줄거리: 책 읽는 걸 좋아하는 독자(주인공 이름입니다.)는 즐겨 읽던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멸살법)'의 완결을 보며 착잡해 합니다. 대개 소설들이 그렇지만 연독률이 유독 낮아, 완결할 때는 독자가 유일한 독자였기 때문이죠. 멸살법의 작가가 주인공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하고, 주인공이 소설 안의 인물로 전이하며 소설은 시작됩니다. 이후는 독자가 멸살법의 주인공, 유중혁을 도와 이야기를 완결시키기 위한 스토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소재의 참신함: A+ 소설 속 인물로 빙의하는 설정이야 무협소설인 종횡무진부터 있던 설정이지만, 설정들이 새로웠습니다. 전독시 인물들은 속칭 '이야기'로 자신들의 힘을 쌓아 나갑니다.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위업과 신이 되는 과정을 증명하듯이, ..

소설 리뷰 -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

간략한 줄거리: 게이트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이 튀어나오고, 화력이 모자란 인간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핵폭격을 가해 멸망해 버린 세계의 마지막 악마사냥꾼 진의 이야기입니다. 악마가 거의 사라져 황무지를 떠도는 진이 어린 소녀 레오나를 만나고, 레오나가 진에게 자신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소재의 참신함: A+ 포스트 아포칼립스 물이야 폴아웃류의 게임을 해보신 분들에겐 새로울 게 없겠지만, 작가 고유의 설정들이 세세해 좋았습니다. 7 종류의 개성 있는 악마들, 각 악마들에 맞는 사냥꾼과 같이 참신한 설정과, 워그레이브, 슬래터, 악마숭배자 등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있을 법한 다양한 조직들, 핵이 떨어진 황무지, 정글, 무장요새 등 다양한 장소들. 상상할 거리가 많아 ..

소설 리뷰 - 죽지 않는 엑스트라

간략한 줄거리: 공전의 히트를 친 게임 요마대전 3의 엑스트라로 빙의한 주인공. 문제는 이 엑스트라가 원래 갖가지 방식으로 죽는 엑스트라라, 죽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노력의 정도가 과해서 먼치킨이 되고나서도 계속 죽음을 두려워해 끝없이 강해지며, 게임 속의 이벤트들을 헤쳐나가는 게 이 소설의 주된 에피소드들입니다. - 소재의 참신함: B 엑스트라로 빙의하는 소설이 참신할 것은 없습니다만, 죽음이 거의 확정된 엑스트라로 빙의한 것이 재밌었습니다. 거기다 게임의 고인물이라 게임 속의 다양한 요소들을 이용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건 빙의물의 클리셰긴 하지만 방법이 좀 참신해서 B를 주었습니다. - 필력: A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게임속의 정보를 이용하는 내용은 빙의물의 클리셰긴 하지만 똑같은..

소설 리뷰 - 라 만차의 전사

간략한 줄거리: 괴물 사태의 발생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세상과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D&D(던전 앤 드래곤)와 그에 얽힌 수많은 매체들, 그리고 사라진 그것들이 존재했었던 이전의 세상을 기억하는 유일한 주인공입니다. 그러니까 세상은 다 그대론데 D&D 관련 규칙이나 몬스터 같은 정보들이 다 증발해버린 거죠. 정의감이 강한 성품으로 아무런 힘이 없던 사태 초기에도 주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다가 크나큰 위기에 빠지기도 합니다만, 이후 파라곤의 힘과 10년동안 모아온 아이템을 얻게 됩니다. 이후 격변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 소재의 참신함: A+ D&D를 현대 사회에 잘 맞춰 녹여내, 아무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고 원래 알던 사람은 더 재미..

소설 리뷰 - 더 세컨드

간략한 줄거리: 마왕 무리아를 격퇴한 엑시엘 반 바이파의 후손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주에 입각한 귀족 다운 정치를 꿈꾸는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그러나 마나 부적응자 판정을 받고 가르안을 이기기 위해 미친듯이 수련하고 장렬히 패배, 이후 사부라고 불리는 인물을 만나 인간성을 잃어버릴 정도의 수련으로 강력한 육체와 절대 의지와 절대 예지를 터득하여 진정한 강자가 됩니다. - 소재의 참신함: A- 세계관이 참신할 것은 없고 노력형 주인공이 강해지는 거야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입니다만, 보통 소설에서 비주류로 살아가야할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는 점이 참신했습니다. 요새는 아예 엑스트라를 주인공으로 삼기도 합니다만. 제목이 더 세컨드인 이유는 퍼스트(가르안)가 있기 때문이죠. 대놓고 이고깽인 퍼스..

소설 리뷰 -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간략한 소개: 어떤 게임을 하든 우락부락한 상남자 전사 캐릭터만 고르는 특이한 취향의 30대 아저씨가 어느 날 별생각 없이 반값 할인으로 산 게임에서 여느 때처럼 힘 스탯만을 올인한 야만전사를 캐릭터를 생성하게 되는데... 캐릭터 생성창을 누르자마자 그는 게임 속 세상, 그가 직접 만든 야만전사의 모습으로 눈을 뜨게 됩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인의 정신을 가진 중세 시대의 야만전사의 이야기입니다. - 소재의 참신함: A- 어쩌다보니 야만전사물(?)을 연속으로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캐릭터 빙의물이야 요새 워낙 흔하니 소재가 너무 뻔하지 않은가 싶은데, 세계관을 큰 구멍없이 설계해서 읽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보통 빙의나 차원이동물은 주인공의 이동에 대해 얼버무리는 경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