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소개: 10서클 사용자 레펜하르트가 4인의 용사에게 토벌당하고 회귀하게 됩니다. 문제는 회귀는 했는데 원래 자신의 몸이 아니라 4용사 중 권왕 테스론의 몸으로 회귀하게 되는거죠. 10대의 테스론이니 한창 수련중이었고, 미친(?) 무문 짐 언브레이커블의 수련 과정에서 도망가고 싶어하지만 스승인 권황 제라드에게 잡혀 꽤 강한 무인이 되서 하산합니다. 회귀하기 전에 못다 이룬 이종족 해방, 그리고 마법 실력과 무술 실력을 키워가며 세계의 흑막인 은의 현자와 맞서는 것이 이 소설의 줄거리입니다.
- 소재의 참신함: B+
소재가 참신할 부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회귀나 이종족, 흑막 같은 것들은 여기저기 많이 사용되는 소재고, 세계관도 특별히 새롭지는 않습니다. 다만 종족마다 장단점이 특이해서 재밌는 에피소드들을 볼 수 있고, 마법실력을 되찾기 위한 학습기(...)나 무술실력을 올리기 위한 주인공의 노력이 참신했습니다. 10서클 마법이랍시고 냅다 운석만 떨어뜨리는게 아니라 세계에 영향을 미칠만한 마법에 대한 묘사도 좋았습니다. 아티팩트를 마비시키는 AMP 쇼크웨이브가 재밌는 마법이었습니다. 뭐 D&D에 이미 있는 마법이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걸 소설 세계관에 녹여 설명하는 게 쉽지는 않으니까요.
- 필력: A
작가님 소설을 카르세아린부터 읽었습니다만, 그 때는 약간 주제나 스토리가 좀 어두운 면이 있었는데 권왕전생은 일반적인 소재로 밝은 글을 쓰셨습니다. 주인공이 마법 실력을 되찾아 가기 위한 노력들이 아주 참신하고 기발해서 재밌었고, 마법을 통한 이적들(엘프 마을의 기적, 천지창조)도 좋았습니다. 판타지 소설이 상상을 현실화해주는 소설 아니겠습니까. 마법과 무술을 단련해나가며 강자로 성장해나가는 주인공, 머리는 좋지만 사회성이 부족했던 자신을 돌이켜보며 인간적으로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을 보며 흐뭇한 기분도 들었구요. 특색 있는 주변인물들(근육덕후 다크엘프라든가..)과의 에피소드들도 흥미로웠습니다.
- 인물: A+
주인공 일행과 라이벌 세력(용사들, 흑막)과의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고, 주인공 힘만으로 실패한 전적이 있어서 그런지 여러 등장인물들이 공기화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능력을 발휘해 기억에 남습니다. 전생의 동료들과 용사들이 이번에는 어떻게 되는가 보는것도 재밌구요. 여담으로 이 작가님 더 크리처부터 할배 최강자를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좋아합니다. 로망있지 않나요 70대 근육질 할배라니)
총평: A- (강추)
630화짜리 소설이니 짧진 않지만 시간을 들여 읽을만한 소설입니다. 작가님 다른 소설들(이계진입 리로디드나 이계검왕 생존기)도 재밌으니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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